[여행] 11. 베트남_하노이 레이오버_맥도날드_호안끼엠 호수점

배도 부르니 슬슬 산책 겸 카페 찾기로

 

목표는 호안끼엠 호수점 맥도날드는 아니었는데 어찌 걷다보니 들어가게 되었다

어느 나라를 가도 맥도날드를 가는 우리라서... 오호호홍

대략 10분 정도 걸린다, 이정도 거리면 늘 걸어다닌다 아무리 더워도

사람들이 많이 간다는 호안끼엠 호수 바로 앞에 위치하고 있었다

2층짜리 건물이고 생각보다 깨끗하게 운영되었다

 

무엇보다도 엄청나게 시원하였다!!

갑자기 무더운 곳에 와서 그런지 몸도 피곤하고 했는데 안들어 갈수가 없네

 

 

우리는 커피류를 마셔볼까 하고 온거라 맥카페 쪽으로

 

메뉴보면서 여기는 뭐가 있나 했는데 우리나라에는 없는 마차로 만든 프라페 종류와 베트남 커피 라는 메뉴가 있었다

오옹??!!

 

거기다 케익류도 팔고 있는데 배가 너무 불러 차마 시키지를 못했다

지금와서 생각해보니 한입만이라도 먹고 남기더라도 시켜볼걸.. 싶다

 

둘다 처음보는 메뉴잖아!!! 이거 시키자!!!

라고 했더니 여친도 그러자신다

역시 좋은 여친이야!

큰가슴에서 나오는 큰마음❤

음료가 언제나오려나 하며 기다리고 있는데 맥카페에서 음료를 주는게 아니라

옆 카운터인 버거 주는곳에서 음료를 주었다

 

이럴거면 왜 카운터를 분리해서 운영하는겨????

여기서 기다리고 있었잖아!

 

까딱 잘못해서 딴짓해서 내 차례를 놓쳤으면 음료 안나온다고 컴플레인 하는 진상 외국인이 될 뻔 했다

 

우리가 시킨 마차프라페는 스타벅스 그린티 프라푸치노와 비슷한데 가격도 절반이라 베트남 살면 이거 엄청 먹긴 할듯한 맛이다

먹으면서도 와... 몸이 살찌는 맛이다 라는게 느껴진달까?

 

커피는 광고판에 보니 커피머신이 아니라 드립으로 내려준다 라는 식으로 홍보하고 있었다

물론 직접 보지는 못했는데 진짜 그런가 보다

컵 주위에 튄것도 그렇고 맛도 좀 다르긴 했으니

 

내가 예상한 베트남 원두인 로브스타를 사용한 에스프레소 혹은 아메리카노가 아니라

아무래도 카페쓰어다 인듯 했다

먹다보면 달달~한 맛이 올라오는게 연유를 밑에 깔아준듯 했다

 

베트남 하면 원두 강국이라 어디가도 먹을만 하겠거니 생각했었고 비행기 안에서 제공받은 커피도 엄청 맛있어서 기대했는데 맥도날드 커피가 이정도 맛이면 충분히 만족스러운 맛이라고 생각했다

 

우리나라 맥도날드 커피는 커피머신이 아니라 커피메이커로 만든듯한 애매한 커피맛을 보여주는데 말이다

 

생각해보니 우리나라 맥도날드도 한국 고유 메뉴로 불고기 버거만 팔지말고

오미자나 쌍화차라도 있으면 좋을텐데 싶다가도

내가 고등학생 시절 맥도날드에서 일할때 너같은 보잘거 없는 애의 시급으로는 핫초코도 못사먹는데 이걸 왜 너가 먹고있냐며 여러 욕을 했던 사람도 점장으로 있던 곳이기에 이런 기대는 하지 말아야겠다

(이것도 엄청 순화해서 표현한 내용이다)

 

아무튼, 이렇게 베트남에서의 첫 커피숍 방문도 만족스럽게 마무리 되었다

 

호텔로 돌아가기까지 너무 시간도 많이 남았기에 관광객 답게 주변 관광을 해보기로 했다

 

기찻길을 보러갈까 말까 얘기를 했었는데 철도청에서도 2년을 고생해서 그런가 기차에는 미련이 없어서 그냥 주변 호수나 둘러보고 야시장 구경을 가는 것으로 얘기를 마무리 짓자고 나의 턴을 종료했다

턴을 종료한다! 응? 엑조디아가 아니네

예전에는 베트남만 있는 로얄버거 라는 고유 버거를 판매했다고 하는데 이게 없던건 아쉽지만

이제 후식까지 완벽했으니 진짜 살좀 빼러 걸어야겠다

갑시다, 큰가슴 여친님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