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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다한 얘기

[육아] 45세 여친의 자연임신 성공기

아저씨아저씨아저아저 2026. 5. 28.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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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사람인 나바깥양반인 누나가 만난지 20년 정도 됐네?

저때 처음부터 애를 가졌으면 벌써 대학생 애가 있을텐데 말야...

 

 

: 아이 갖는건 좋다, 힘들어도 지금 형편대로 시작하자

누나 : 아이 갖는건 좋다,  하지만 자리잡은 후 임신을 원한다 그전에는 좀.....

:  나는 내 형편에 빚내면서는 못하것다

 

=> 이왕 이리된거 저축 + 여행이나 다니며 지내다가 하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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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이에 몇 년의 시간이 지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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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나 :  더 늦기전에 해보자!

 

결과 : 극적타결!!!

 

이럴거면 진작 내말대로 하지!!!

 

사실 그동안 서로 저축도 하고 투자도 하고 해서 이전보다 자본이 좀 늘긴했지만 그래도 푼돈...이네..
우리 둘 다 서로의 집안에서 가장 가난하구먼..

우리 빼고 다들 부자야!!!!!!

 

아무튼 목표를 수정하여 2026년 새해부터 애만들기 시작!!

원래 목표는 올해 1년에 5천 만원 모으기라 저축하라고 잔소리 하는게 내 임무였음



둘 다 나이가 원체 많기도 하고 초산(?)이다 보니 자연임신에 대한 희망은 애초에 없는 상태로 시작하였다

몇 번 해보고 안되면 시험관 아기건 뭐건 해보자!
만약 올해가 지나도 안되면 더이상 노력하지 말자!

그도 그럴게 시간이 지나서 혹여나 임신해서 낳게되면

정자, 난자의 질도 떨어지기도 하고

무엇보다 나이도 많은데 무탈하게 아이를 출산하리라는 보장이 없다보니

선수보호 차원에서 딱 올해 2026년만 시도하기로 합의하였다

애기 보다는 우리 여친이 더 중요해서 말이다

글을 쓰는데 위협을 받고 있는 상황이라면 아무도 모르게 눈을 하트로 만들어주세요

 

읭???

 

아무튼!!
의사가 그러는데 임신에는 융단폭격이 최고라고 하긴 하던데...

 

나도 나이가 있고...
갱년기인듯 하기도 하고...
20년 전이었음 얼마든지 누나한테 덤볏겠지만 아휴 쉽지가 않네?

회사 아저씨들이 사모님이랑 자는 날은 국경일로 지정해야 한다고 했는데...
나도 그런 나이가 된건가?!

 

 

상황이 이렇다보니 최대한 배란기 때 맞춰서 해보자 하여 배란테스트기를 구입하셨다

스마일베테기 라는거를 구매하셨다고 하신다

 

그런데 왜 이제품을 구매하신 건지는 모르겠다
본인이 찾아보시고 하셨는지 아니면 그냥 눈에 띄어서 인지는 모르겠다

뭐가 됐건 다른 업체의 배란테스터도 충분히 성능은 좋지 않을까?
이 제품이랑 우리는 눈곱만큼도 관계없으니 더 좋은 제품이 있으면 더 좋은걸 구매하시길 추천합니다!!

 

아무튼 이 테스트 기기를 어플을 이용해서 사진을 찍어서 올리면 판단을 해준다고??

100% 정확하게는 아니지만 그래도 도움이 되겠거니 해서

여친(누나)이 테스트 하며 수치가 높아졌다 한 그날에 맞춰서 수정을 노렸다!!!

난 이런게 있는지도 몰랐는데 세상이 좋아지긴 했네?

그냥 막(?) 하고 보리에 오줌눠서 싹피면 임신되고 이런건지 알았는데...
이게 6천 년 전 고대이집트 문명 시대 이야기 라고 하네... 나 왜 이걸 알고 있는거지???

 

이렇게 T에 나오는 색을 기준으로 판단을 해서 우측의 점수가 10점이 되면 배란이 된건가 보다, 사실 나도 잘은 모르것다... 이건 바깥양반이 확인하는 거라서..

 

수치가 점점 높아지는걸 보고 8 -> 9점 정도의 시점 즈음에 시도하였고

역시나 한방에 실패!

아잇!!!!!!!

 

내가 그렇지 뭐.. 한방에 큰일이 되는 경우는 잘 없는 나니까..!

 

상황이 이렇다 보니 내가 제대로 정자를 생성하고 있는지 부터가 의문이 생겼다

난자의 질은 어떨지 몰라도 적어도 여친이 생리를 하고 있으니 난자가 배출이 되기는 하는거니까?

문제가 있으면 나한테 있을 가능성이 더 크지 않을까 싶었다

그래서 심심풀이로 정자테스트기를 구매!!!

빠밤!!

 

 

우리나라 쇼핑몰에선 최소 2만 원 정도인데 횟수도 한 두번 하면 끝인 반면

중국 쇼핑몰은 찾다보니 3,000원에 200번 테스트 할 수 있는 키트를 팔고 있었다
100번 테스트나 200번 테스트나 가격이 같았다

 

한글, 영어 그 어떠한 언어도 지원이 안되지만 한자야 뭐... 국민학생 때 배우 한자로 대충 해석이 되니까 주문부터 해보자!

 

키트의 사용 방식은 자신의 정액을 키트에 있는 스태인드 글라스 위에 올려두고
같이 보내주는 간이 조명을 위에 설치해서 잘보이게 해준 뒤
휴대폰 카메라 렌즈위에 놓고 화면으로 관찰하면 끝!!

처음에는 안보여서 설마 무정자인가 했는데

몇 번 하다보니 다행히도 나의 올챙이들은 빨빨거리며 헤엄치고 있었다
물론 좀 허약해 보이는 아이들도 있기는 했지만... 아무튼 있긴했다!!!

이걸 동영상 촬영해서 보여주었다

실제로 보면 꼬물꼬물 움직이는게 보임!!

자기야~~
인사해~~ 우리 애기들이야

 

 

그래서 마음 편하게 다시 시도!!!

근데 막상 편하게 하려면 하는데 뭔가 반드시 잘 되어야만 한다는 이런 생각이 들어서 그런가...

잘 안되기도 하고 뭐 그랫지..

그렇게 다음 시도인 3월 말에 한 것도 실패!!!

 

 

뭐가 문제인지는 모르지만 마지막으로 한 번만 더 해보고 안되면 병원을 가기로 하고

다시 도전!!!!

응???

아~~~주 희미하지만 얼리테스터기에서 두 줄이 딱!!!!

이렇게 쉽게??

 

지난 두번의 시도와의 차이는 기존에는 배란테스터 수치가 거의 최고치까지 올라왔을때 사정을 해서 수정이 되도록 했는데

이번에는 배란이 시작되려고 하는 시점에 사정을 했다

 

아래 하트가 되어 있는 시점이 우리가 시도를 한 경우인데 수치는 2.0 이었다

10이 배란 완료라고 했을때 2-3 정도의 수치에서 10이 될 때 까지가 하루 반에서 이틀 정도 걸리는걸 보고

정자는 이틀에서 닷새를 생존한다고 하니 높은 수치까지 기다린 다음에 하기보다는

배란이 되기전 & 배란이 시작된 후 & 정자가 살아남을 가능성이 있는 시간 이라는 모든 조건을 만족하는 경우를 생각해서 해보았다

수치가 최고치에서 사정을 하면 이미 배란이 된 이후라 오히려 가능성이 떨어지지 않을까 싶어서 그랬는데
이건 순전히 우리 생각이 그런거지 과학적으로 맞는지 까지는 모르겠다

이렇게 T에 나오는 색을 기준으로 판단을 해서 우측의 점수가 10점이 되면 배란이 된건가 보다, 사실 나도 잘은 모르것다... 이건 바깥양반이 확인하는 거라서..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아무튼 우리는 이렇게 서너번의 노력만에 임신이 되었다

생각보다.. 빠르게....

 

그런데 문제는 두줄을 확인한게 5월 13일, 14일 정도인데 우리는 16일 부터 해외여행을 가기로 되있..

비행기를 타야하는데 이거 문제 생기는거 아닌가 걱정도 됐는데
살 놈은 어떻게는 산다는 의사 할아버지의 말을 믿고 비행기를 타고 여행 시작!!!

 

태교여행 이기도 하고 애가 크기 전까지는 여행을 못가니 마음껏 놉시다!!

라고 했는데 태교도 권하지 않으신다고...?!

 

 

그냥 열심히 자기 하던 일이나 계속 하는게 최고의 방법이라고 하신다

나.. 저 할아버지 마음에 들어!!

 

 

막상 여행을 떠났지만 살짝 불안함이 있어서 그런가

놀러가서도 꾸준히 임신테스터기를 쓰시며 기록을 하셨다 

누나 -> 애기엄마 말로는 저 수치가 이틀만에 두 배씩 상승해야 한다고 하는데 우리는 그정도는 아니었다

뭐 어떻게든 잘되겠지~~~

 

일주일간 땀 뻘뻘 흘리며 많이 걷고 심지어 수영장에서 몇 시간이나 꼬맹이들이랑 수영하며 놀고

평소보다 더 열심히 놀다가 귀국해서 산부인과 가서 초음파를 하셨다

 

생겼어!!!!! 0.5cm 짜리 애기집!!! 모양도 동글동글~~~

 

진짜 아이가 생겼어!!!
산모수첩도 받으셨단다!!!

그런데 생각했던 임신 주차랑은 조금 차이가 있었는데
마지막 생리주기로 보는 날짜와 실제 아기집 본 날짜와는 일주일정도 차이가 있었다

자연임신이라 착상이 좀 늦은건지 배란이 늦은건지 그건 모르겠다고...

아무렴 뭔들 어땨~

이제 다음 진찰때 심장 소리 들으러 같이 가봅시다!!

 


한번에 쉽게 되지는 않아도 마지막에 한번의 기회는 반드시 생기는 나이기에...

믿고 있었다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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