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을 뭐로 할까 고민을 하였다
호텔 식당을 갈까 아니면 다른곳을 갈까?
그러다 호텔과 가까운 아이콘시암에 있는 팁싸마이가 생각났다
생각하고 보니 이번에 태국에 와서 아직까지 팟타이를 한번도 먹은적이 없었다
한국 여행가서 삼겹살이나 김치찌개나 교촌치킨도 안먹고 뭐한거냐와 같은 얘기다

이렇게 목적지를 정하고 배를 타러 나선다
그런데 자세히 보니 배가 바뀌었다
크기도 크고 물도 안튀게 바뀌었다
가끔 투숙객이랑 옆에 학교 아이들이랑 같이 타는 시간에는 바글바글 했는데
배가 커지니 널널해진다
이때는 몰랐는데 시간이 지나고 보니 리버사이드 호텔중에 가장 좋은 배였다
비싸디비싼 바로 옆 포시즌 호텔 배도 구형이다
곧 출발을 알리는 호루라리가 울리고 사람들을 태우기 시작했다
이 재미에 리버사이드 호텔을 투숙한다
호텔에서 사톤(사판탁신BTS)까지는 5분이 걸리지 않았다
신형배는 기존보다 빠르게 이동하였다
사톤에 도착하니 무언가 변해있다
아이콘시암을 운행하는 셔틀보트의 타는 장소가 변경되었다
당시에는 간이 천막같은 곳에서 배를 기다리고 타다보니 비가오면 힘들었는데
이번에는 완전히 실내..라고 해야하나 사톤부두 안쪽에서 승선하도록 바뀌었다
관광객이 없는 틈에 여러 공사가 이루어졌다고 하더니 매우 좋게 바뀌었다
그리고 사톤과 연결된 사판탁신에서 한정거장 BTS을 타고 가면 아이콘시암으로 갈수 있는 전철을 탈수도 있게 되었다
골드라인 이라고 한다
하지만 우리는 배를 타고 가기로 했다
무료니까
아이콘시암에 도착하니 셔틀보트에 대한 안내문도 걸려있다
오후 11시 까지 운영하고 대략 15분 마다 탈 수 있었다
호텔에서 운영하는 아이콘시암까지 가는 셔트보트는 4번 부두에서 타면 된다
예전처럼 어느 호텔 배인지 외쳐주지 않으니 모양을 보고 타면 된다
팁싸마이를 찾아 올라가는 중에 떡볶이를 파는곳을 찾았다
걸작떡볶이가 여기까지 진출해 있다
얼마에 파나 보고 있는데 대략 1만 5천 원 수준이다, 태국 국민소득과 비교해보면 제법 비싼거다
그런데도 여학생들이 있는거 보면 몸에서 떡볶이 냄새가 나는걸로 여학생인지 아닌지 구분한다는게 맞구나 싶다
팁싸마이를 찾아 자리에 앉았다
유명하긴 한가보다 이런저런 사진들도 있고 자체 완제품도 팔고 이것저것 팔고 있다
우선 왔으니 팟타이 두 종류와 오렌지 주스를 시킨다
오렌지 주스는 내가 집에서 짜줄게, 어차피 착즙기 있으니 라고 했다가 한소리 들었다
여기서 파는거 먹고 싶다고
진짜 내가 짜주는거 맛있는데... 당근 주스도 매주 만들어 놓고 먹고 가라고 해도 안먹더니 오렌지주스는 왜 챙기냐!!!
3년만에 먹어본 팁싸마이 팟타이는 달달했다
원래 이랬나? 하며 먹는데 순식간에 다 먹긴 했다
맛있다는 뜻이다
카오산로드 근처에 있는 본점보다 조금 더 비싸다고 한다
본점은 나중에 가기로 하고 먼길 와서 피곤한 오늘은 돈지랄의 날이다
계산을 하고 나오면서 팟타이키트도 사왔다
올때마다 블루엘리펀트 팟타이키트를 잔뜩 사가는데 올해는 이것도 사봤다
집에서 매 끼니를 때우는 나는 요리를 자주 하는데 팟타이는 집에서 맛을 내기 힘든편이다
그래서 온김에 겸사겸사 팟타이키트도 샀다
오리지날과 새우 두 종류가 팔고 있었고, 당연히 둘 다 구매했다
대충 2인분 정도의 양이 아닐까 하니 나는 세번정도 먹을양이란 뜻이다
다이어트는 평생 해야 하는거니까, 그죠 자기야? 응?
오랜만에 온거치고 너무 조금 주문하거 같겠지만 1층에서 부터 올라오는 길에 다른 가게들을 보니
이것저것 새로 생긴걸 보게 되었고 팟타이를 먹고 다른곳을 가기위해서 어쩔 수 없었다
팁싸마이 에서 나온후 찾아간 곳은 애프터유 after you 라는 디저트 가게이다
여기가 뭐하는 곳인지는 모르지만 올라오는 길에 보니 유일하게 사람들이 대기를 하던 곳이었다
관광객이 줄어서인지 팁싸마이도 대기가 없었고 그 어느 가게도 대기가 없었는데 유일하게 여기만 대기줄이 있었다
또한 관광객은 안보이고 현지인만 있기에 여기는 가봐야 하는곳이다 라는 확신이 생겼다
기다리며 가게 모습을 사진찍고 있는데 자리를 안내받았다
어?!
6인용 자리를 준다, 밖에 대기하는 사람도 많이 있는데 말이다
우리는 분명 2명이라 얘기했는데 계속 사진찍어서 그랫나?
아무튼 감사할 뿐이다
메뉴를 보니 디저트 가게라 주문은 여친에게 맡겼다
파리바게트 기사도 했던 나이지만 디저트는 잘 모른다
빙수를 시켰단다
다른 사람들이 죄다 그걸 먹고 있는걸 봐선 그게 가장 좋은 판단이긴 했다
문제는 빙수를 받는데 시간이 오래 걸렸다
대략 15분?
다행인건 우리 뿐만이 아니라 다른 테이블도 다들 오래 기다렸다
타이티(Thai tea) 빙수였다
우리는 타이티를 상당히 좋아한다
여행때마다 잔뜩 사오는 물품 중 하나가 타이티다
맛있다, 정말 맛있다
오래 기다릴만 하다
물론 두시간씩 기다려야 한다면 글쎄지만 아무튼 맛은 좋다
파타야 더글라스 하우스에서 못먹은 타이티 빙수를 이제서야 맛본다
여기서도 빙수 아래에 식빵 자른게 들어있는걸 보고 태국은 원래 이렇게 하는구나를 깨닫는 순간이었다
맛을 보고 검색을 시작했더니 오픈한지 제법 된 브랜드였고 몇 군데 지점이 있는 디저트카페였다
또한 어느곳이나 사람이 바글바글 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우연히 대기하는 사람이 적을때와서 편하게 먹을수 있었다
빙수를 먹고 나올때 보니 밖에 대기 인원이 더 늘었다
우리가 나가고 나니 우리가 앉았던 6명 좌석을 2명씩 앉도록 분리하고 계셨다
어.. 어.. 음... 죄진 기분이다
빙수를 먹다보니 몸이 추워져서 잠시 바깥공기를 쐬기로 했다
1층까지 갈 필요 없이 스타벅스 옆에 테라스가 있다
이렇게 먹고쉬고 먹고쉬고 쇼핑하고 하면 시간을 보내고 호텔로 돌아갔다
점심을 늦게 먹다보니 아직 배가 안고파 저녁식사는 룸서비스를 시키기로 했다
아유 힘들다, 좀 쉽시다

차트리움 호텔 호캉스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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