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왓아룬을 구경하며 더위도 잡수시고 햇빛 알러지도 얻은 뒤 생각도 못한 왓아룬 뷰 미슐렝 식당을 가서 쉬었으니
이제 다시 관광을 시작

우리는 왓아룬 뷰 미슐렝 식당에서 카오산로드를 걸어서 가기로 하였다
지도상으로 대충 25분 정도 나왔기 때문이다
이정도 걷는건 우리 커플이 마트가서 장볼때 걷는거 보다도 적은 거리이다

먹고자고 먹고자고를 했더니 배가 너무 나와 위기감을 느껴서 그랬던건 기분탓이다
중간에 골목길로 들어가야 했는데 그만 한블럭 더 걸어가서 더운데 사서 고생을 했다
덕분에 관광 더하는거지 뭐~ 라고 생각하지만 더운건 더운거다
열심히 구경하며 걸어서 카오산로드 도착이다

해가 지기 직전의 카오산로드는 대체로 한산했다
예전의 사람많던 거리와는 많이 다른 느낌이다
우선은 더운데 걷기도 했으니 마사지부터 하기로 했다
태국이니 마사지는 당연한것!
카오산로드에 있는 마사지 가게는 열심히 호객 중이었다
그중 한군데 에서 원래 가격보다 조금 할인해준다 라는 말을 하며 우리를 꼬시는데
안에서 한국말을 하는분이 나오시며 우리를 더 꼬시기 시작했다
얘기를 해보니 가게 사장은 홍대에서 5년간 살았다고 했다
무슨일을 했는지는 모르지만 한국에서 일하며 돈벌어서 여기에 가게를 차렸나보다

발마사지 1시간을 하려고 했는데 여기서 또다른 딜이 들어왔다
발+어깨+등 마사지를 1시간 하면 270 바트에 해준단다
원래는 어깨+등이 1시간 300바트인데 할인을 해준다고 하니 어쩔까 고민을 했다
하지만 사장 오라버니는 말주변이 좋았다
그리고 우리는 굴복했다
이런 제안은 이길수가 없다 말이다

그렇게 우리는 발+어깨+등을 1시간 하기로 하고 자리로 안내 받았다

가게 사장은 장사 수완이 좋아서 지나가는 사람을 쉽게쉽게 가게안으로 불러들였고
가게 밖에서 시비를 걸던 사람을 바로 정리하기도 하였다
탐나는 인재다
우리가 들어올때만 해도 손님이 거의 없어 텅텅 비어있었는데 발마사지를 시작하기 무섭게 계속해서 손님들이 들어왔다
어디를 가면 식당도 그렇고 마사지도 그렇고 우리가 가는곳은 항상 한가하다가 자리에 앉고 나면 손님이 바글바글 들어온다
우연이겠지만 그래도 너무 자주 일어나는 우연이다

30분간 발마사지를 한 후 2층으로 안내받았다
어두컴컴한 2층은 뭔가 야릇한 분위기 였지만 다행히도 건전(?)하게 마사지를 해주시며 그렇게 마사지는 끝이 났다
마사지는 부족함없이 매우 만족스러웠다
조금 더 돈을 쓰고 등까지 마사지 하길 너무 잘했다는 말을 하며 나왔다


이렇게 마사지를 하고나니 배가 고프다
우리가 이동네에 온건 코끼리 바지와 치마를 사려고 온건데 이미 그건 중요한게 아니다
우리는 돼지다! 배부터 채우자!

여친의 제안으로 우리는 몬토스트를 가기로 했다
난 그런걸 파는 곳이 있는지도 몰랐는데 여기가 유명하단다
가는길은 이렇다
카오산 로드에서 10분만 가면 된다
길이 어렵지도 않고 저녁이 되니 선선해져서 걷는데 문제는 없었다
마사지를 받고 나서 인지 그저 기분이 좋았다


카오산 로드를 벗어나 동네 시장같은 느낌으로 들어서니 이것저것 구경할게 많았다
여러 식당이 있었는데 크루아압손도 보였다
토스트 집을 가느냐 크루아압손을 가느냐 고민했지만 타이음식은 몇 번 먹어봤으니
이번에는 빵집으로 가는게 맞다
구경하며 걷다보니 금방 도착하였다
유명하다고 하는거 치곤 사람이 많지는 않았다
자리도 넉넉하게 있는 상태다
코로나 덕에 기다림 없는 여행이라니... 좋다고 해야하나
자리를 잡고 여친은 주문을 하셨다
판단잎이 들어간 토스트와 우유를 사주셨다
판단잎 쨈이 우리나라에서는 먹기 어려운거니 탁월하신 선택이시다
암요 여친님인데 늘 그렇죠


하지만 토스트 하나는 너무 정없는 선택이었고
추가로 오리지날이랑 뭐였더라... 아무튼 무언가 다른 토스트까지 주문하고 싹싹 긁어먹고 나왔다
어마어마하게 맛있다 까지는 아니지만 저렴한 가격에 평소 맛보기 힘든 맛있는 맛이고
무엇보다 카오산로드와 가까워서 다음에도 방문할 곳으로 정해졌다
역시 여친의 탁월하신 선택이었다
여친이 광기의저택 보드 게임을 사오셔서 이러는거 아니다


이제 먹고 쉬고 했으니 코끼리 바지나 사가지고 호텔로 갑시다

코끼리바지 한개만 사려했던게 어느새 한가득 사는 만행을 저지른 저녁이 이렇게 저물어 갔다
왓아룬에 카오산로드까지 갔더니 몸이 천근만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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