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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2022년 6월 기준) 3년 만에 떠난 여행_태국_방콕 Day3_왓아룬
전날에는 마트가서 한국에 사갈 군것질 거리 사고 호텔에서 호캉스 하며 지냈으니 오늘은 다시 관광을 하는게 관광객의 도리라 할 수 있다 가자, 배타러! 늘 그렇듯 차트리움 배를 타고 탁신으
heonyoung.tistory.com
전글에서와 같이 왓아룬을 보며 더위도 같이 먹는 바람에 실내로 더위를 피할겸 레스토랑으로 향했다
익숙한 길을 따라 눈앞에 보이는 촘아룬으로 가려는데 우리 앞에 한무더기의 사람들이 촘아룬이 아닌 다른 레스토랑으로 들어갔다
느낌이 이상해서 그사람들이 들어가는 레스토랑을 자세히 보았더니
거의 매년 미슐렝을 받은 식당이고 식당 밖 메뉴판을 보니 이싼음식을 한다고 써있었다
이싼음식이 무언지는 모르지만 백종원의 스트리트푸드파이터에서 태국북동부 음식인 이싼음식이 맛있다며 소개해준걸 본 기억은 있었다
이번에는 촘아룬이 아닌 여기가 우리가 가야 할 곳이라는 확신이 생겼다
여기로 같이 가줘요, 여친아

식당 이름은 헝 탄 카오 쑤파니까 ห้องทานข้าวสุพรรณิการ์ สาขาท่าเตียน 인듯 하다
구글맵에 그렇게 나온다
예약하기(새창에서 여세요)
헝 탄 카오 쑤파니까 Supanniga Eating Room · 392/25-26 ซอยเพ็ญพัฒน์ 2 Maha Rat Rd, Phra Borom Ma
★★★★☆ · 태국 음식점
www.google.com
처음에는 음료만 하나씩 시켜서 간단하게 마시고 바람쐬다 나가기로 하였는데
식당에 들어가니 거의 모든 테이블에 사람들이 앉아있었다
점심시간이 지난 상태인데도 손님이 많다 라는건 맛집일 가능성이 크다 라는 결론에 달했고
여기서 식사도 같이 하기로 하였다
우리가 시킨 음식은 팟타이와 게살오믈렛, 수박주스, 수박이 들어간 모히또다
처음 여행 계획하며 게살오믈렛을 먹으러 갈까 했는데
유명한 곳은 두어시간 대기에 주문하고도 40분 대기해야 한다고 해서 포기한 상태였는데 이 기회에 이집에서 시키기로 하였다
음료가 먼저 나왔다
그런데 빨대가 뭔가 이상해서 보니 우리가 쓰는 그런 빨대가 아니고 어떠한 식물의 줄기였다
무슨 식물인지는 모르지만 조금은 식물향이 남아있는 줄기였다
종이 빨대 눅눅한것 보다 훨씬 좋았다
수박주스는 얼음이 들어가지 않아 아주 시원하지는 않았다
더운 상태라 이점이 실망이긴 했는데 생각해보니 주스이니 얼음이 없는게 이상한건 아니다

수박이 들어간 모히또는 맛이 좋았다
지금껏 먹어보지 못한 음료인데 모히또의 새콤상큼함에 수박의 달달시원이 섞인 맛이었다
라임도 물론 들어간 상태다
다시 방문한다 해도 이걸 시킬거다
팟타이는 우리가 지금껏 먹어본 팟타이와는 다른 맛이었다
맛이 평소 먹던 팟타이보다 더 살짝 매콤한 느낌이 나고 피쉬소스?굴소스? 같은 느낌보다는 매콤한 맛을 바탕으로 어우러진 맛이었다
뭐라고 딱히 찝어서 어떤맛이다 라고 말은 못하겠지만 결론은 태국중부의 맛 과는 다른 매우 맛있는 맛이었다
게살오믈렛은 살짝 짠맛이 있는데 잘 튀겨진듯한 계란과 속에 들어있던 게살이 조화를 이루었다
게살오믈렛이 동태전이랑 맛이 같다고 하는 다른식당 후기글을 본적이 있었는데 그렇지는 않아 다행이었다
동태전 맛이면 태국까지 가서 먹을 의미가 없...
같이 나온 소스가 살짝 매콤한 소스라 게살오믈렛의 기름짐을 줄여주는 역할을 했다
가격도 비싸지 않았기에 만족도도 매우 높았다
옆집 촘아룬이 유명하다고 해서 힘들게 예약해서 다녀왔었는데
음식과 서비스는 사실 만족스럽지 않았다
음식도 느렸고 계산 요청하고도 한참후에야 띡 가져다 주는등
맛없다가 아니라 힘들게 예약해서 가서 먹을만큼의 맛이 아니고, 서비스가 좋거나 분위기가 좋은건 아니다 정도였다
심지어 2층 바깥쪽을 예약했지만 비가와서 1층으로 안내 받았는데 문제는 1층 중앙 자리로 안내받은 기억이 있는 곳이다
1층 창측 자리가 빈곳이 있었음에도 우리는 1층 중앙자리로 안내 받았었다
그에 반해 이집이 가격도 비싸지 않으면서 맛도 조금은 색다른데 맛있다 보니 매우 만족했다
혹시나 해서 그러는데 여긴 1층과 2층이 있으며, 2층은 촘아룬과 같이 야외에서 경치를 볼 수 있는곳이다
1층도 모두 창측에 있어서 뷰는 좋은데 입구기준 오른쪽 구석자리는 기둥에 뷰가 딱 가리니 이자리만 피하면 된다
2층은 촘아룬 보다 좀더 캐주얼한 분위기라 만일 정적이고 조용하게 식사 할거라면 촘아룬도 좋고
밝은 느낌의 캐쥬얼한 분위기에 왓아룬을 배경으로 놀거라면 이집이 더 낫다고 생각한다
즉, 경치보며 식사하려고 촘아룬을 반드시 예약할 필요는 없다는 의미이다
우리가 다시 왓아룬 야경을 보러 온다면 촘아룬이 아닌 이집을 선택할거다
오늘 여행도 성공이다
계획에 없던 배를 타고 내리니 어느덧 익숙한 골목이 나오고
그래서 가려던 식당을 우연히 지나쳐가는 사람을 보고 따라 목적지를 변경해 들어갔는데
생각지도 못한 맛이 있던 맛집
우연도 실력이라고 하니 내 실력이다
(이 글 적으려고 길게 위에서 부터 적은거 맞다, 오호호호)

여친이 이거 보면 어휴... 잘나셨엉 라고 하실게 보인다, 적당히 이정도만 하자
자, 이제 땀도 식히고 맛난거 먹었으니 카오산 로드로 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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