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트르타에서 이제 옹플뢰르로 이동
렌트 덕분에 여기저기 편하게 다니는데, 만약 렌트없이 왔으면....
신혼여행 와서 싸우고 간다는게 아마 이때문이 아닐까 싶었다
유럽은 반드시 렌트를 합시다
금액도 한국보다 훨씬 더 저렴합니다
오늘도 붕붕이는 잘 달립니다
우리가 가려는 옹플뢰르는 파리에서 북서쪽, 칼레 지역에서는 남서쪽, 잉글랜드 폴리머스에서는 남쪽에 있다
역시 대항해시대를 하다보면 세계지리는 빠삭하게 알게된다
호텔은 베스트웨스턴 호텔을 예약하였고
에트르타에서 대략 2시간 정도 걸린듯 하다
대부분 고속도로 같은 지방도로 느낌이라 막히거나 힘든 주행은 아니다
렌트해서 돌아다니기 적당한 도로이다
아직은
처음 반기는 분위기는 대단히 많은 요트가 있는 부촌 같은 느낌이었다
관광지 라고 하기에는 좀 안어울리지만 그 어느곳보다 가볼만한 장소였다
다시 프랑스를 갈 예정인데 여기는 다시한번 가려고 한다
동네에 대관람차도 있고
회전 목마도 슬렁슬렁 돌아간다
밤에 보면 은근 볼만하다
어느 동네나 있는 성당에 들어가 본다
낡고 오래된 성당 이라는게 한눈에 보이지만 그렇다고 더럽거나 불결하다는 느낌은 없다
매우 잘 관리되고 있고 성당 특유의 냄새도 나고, 주말이 아닌데도 사람들의 출입이 많았다
어찌보면 상당히 안전한 장소가 아닌가 싶다?
인근을 둘러 보아도 동양인 관광객으로 보이는 사람은 우리뿐이었다
그도 그럴것이 대부분 파리만 가지 이런 지방까지 가려는 경우는 잘 없지 않을까 싶다
처음에는 동양인이라 시비 당할까 쫄렸는데 사흘째 되니 여기도 사람 사는곳이라 그런가 그냥저냥 걱정 안해도 되는걸 느끼게 되는 시점이었다
동네 구경하며 여기저기 기웃거리다 보니 벌써 저녁을 먹을 시간이다
식당은 강주변을 따라 길게 늘어서 있거나, 아니면 골목 중간중간 하나씩 있었다
우리는 관광객이니 강주변에 있는 식당으로 갔는데
역시 현지인이 많은 골목길 식당으로 갔어야 했다
현지인이 많이 가는 식당이 진짜 맛집인건 어느 나라나 진리다
적당히 빈자리가 있는 식당으로 들어갔다
들어가고 보니 가정식 프랑스 식당 같은 곳이었다
우리나라로 따지면 회사앞 백반집 느낌이랄까?
친구들은 가볍게 크레이프 종류를 시켰고 나는 감자튀김에 오믈렛 같은걸 시켰다
나는 시드르가 마음에 들어 어딜가도 계속 시드르를 시켰다
소주와 다르게 식당마다 전부 다른 맛의 시드르가 나왔다
김치 같은 것이랄까?
포도 생산이 잘 안되는 프랑스 북쪽은 가정에서 와인 대신 시드르를 담가 먹기에 그런가 보다
이런걸 느끼려고 지방 여행을 하는거지 뭐
무난하게 식사를 하고 수다 떨고 하다보니 깜깜해졌다
지금 생각해 보면 무슨 생각으로 이 늦은 시간까지 술먹고 놀았나 모르겠다
해지면 밖에 나가지 말라고 했는데 매일 밤 11시 까지는 밖에서 술먹고 우헤헤헤 거리며 놀았다
그런데도 아무도 우리한테 해를 끼치지 않은거 보면 역시 우리 인상이 좀 쎄서 그런가 보다

사진에 보이는 건물이 우리가 숙박한 베스트웨스턴 호텔이다
제법 비싸긴한데 이 동네에서는 다른 마땅한 곳이 없기도 하고 위치도 그렇고 선택의 여지가 없다
역시 여기도 우리나라 깔끔한 모텔보다 더 낫다고 보기는 어려웠지만
유럽이 다 그렇다니 그런가 보다 하고 자러 들어갔다
지선이가 그렇다면 그런거다
내일봐 얘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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