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밋긴 재밋었지만 앞에서 생긴 문제들로 아쉬운 루지타기를 끝내고 크레이지 하우스로 이동하려 했다
그런데 그쳤던 비가 다시 오기 시작하는 것이다?!

다음으로 가보려 했던 크레이지 하우스로 우선 목적지를 맞추고 택시를 불렀다
15분 정도 이동후 내리는데 여전히 엄청 비가온다
이렇게 된거 아무 식당이나 들어가서 식사나 하고 시간 좀 보내다 비그치면 관람하기로 했다
그때그때 이것저것 변경해도 룰루랄라 신나하시는 착한 여친이다
그러다 크레이지 하우스 바로 앞에 식당이 있었고 메뉴가 적힌 보드가 있어 빤히 처다보고 있는데
이런 우리를 보고 똘망한 눈으로 호객하는 청년이 있어 따라서 들어가 보았다
별로다 싶으면 나오지 뭐 하는 마음으로

식당 이름은 Le Chalet Dalat



입구에 아침식사 메뉴가 있었고 금액을 보니 비싸다는 생각이 들지는 않았다
동남아 비가 스콜이라 한번에 우루루 오는건 경험했지만
달랏은 그 강도가 우왁왁왁!!!!! 오다가 오로로로로로롤~ 하는 정도랄까?
비로 인해 이것저것 가릴 처지가 아니기도 했다



귀여운 분위기를 연출하려고 했는지 천장에 구름을 그려놓았다
우리여친은 이런것도 좋아하신다
위치상 크레이지 하우스 관광객이 주로 올거 같긴 한데 깔끔하기도 하였고
비가 오는 덕분에 손님도 없고 이래저래 마음에 들었다
거기다 원래 주는건지 아니면 우리와의 의사소통에서 조금 오류가 있었던건지 모르겠지만
따뜻한 차도 한잔씩 주셨다
우리가 말했던건 진저티를 뜨겁게 줄수 있겠냐 라는 거였는데
진저티도 뜨겁게 주셨고 그냥 차도 뜨거운거 두잔씩을 주셨다


이런 아침, 점심 메뉴도 있고


이런저런 음식이 많이 있었다
메뉴 이름은 기억이 가물가물한데...
아무튼 이것저것 다 들어간 샐러드 같은 것과 고기 볶음+밥+생강차를 주문했다
따듯한 차를 마시고 있다보니 음식을 주신다
생강차를 안주셔서 혹시 주문이 잘못된건가 싶어 다시한번 말씀드렸는데
알고보니 음료 파트 따로 음식 파트 따로 운영이 되는듯 했다
음료를 전담하는 쪽이 따로 있어 그분의 업무에 따라 주는듯 했다
그러고보니 우리도 매장일 할때 그랬는데 진상 고객이 된거 같아 미안했다




베트남은 음식을 많이 주는게 문화인건지 우리가 간곳이 그런곳들 뿐인건지 모르겠지만
접시 가득가득 나왔다
특히 밥은...
엄청나게 주신다
맛도 매우 맛있었다
한두번 오면 다시는 안올지도 모를 관광지 앞 식당인데도
고기에서 냄새도 안나고 샐러드에는 야채가 가득가득하고 소스랑도 잘어울리고 말이다
특히 생강차는 우와.... 이건 진짜 생강+벌꿀차 구나 라는 느낌으로 생강이 가득가득 들어있었다
재료를 아끼지는 않나보다
101 보충대 앞 식당과는 다르구먼.....
배퉁퉁 두드리며 이만하면 맛집이네~ 하고 있는데 슬슬 비가 그쳐가고 있었다
식사후 구글에서 이곳 평점을 확인해보니 4.4/5.0 인걸로 보아 우리 입맛에만 잘맞는건 아닌가보다

생각도 못하게 맛나고 배부르게 먹었으니 살도 뺄겸 크레이지 하우스를 보러 갑시다!!
'여행 > 베트남'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여행] 22. 베트남_달랏_로컬 카페_에그커피_Artista_짠내투어 (3) | 2023.10.26 |
---|---|
[여행] 21. 베트남_달랏_크레이지 하우스_향응아 (0) | 2023.10.26 |
[여행] 19. 베트남_달랏_다딴라 폭포_루지 (1) | 2023.10.19 |
[여행] 18. 베트남_달랏_로컬 맛집_크랩 국수_크랩 스프_Bánh Canh Cua 2 Cua (0) | 2023.10.18 |
[여행] 17. 베트남_달랏_달팽이 요리_콴비치33 Quán Bích 33 (2) | 2023.10.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