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를 타며 보는데 뭔가 이상했다
비즈니스 자리는 거의 다 찼는데 이코노미 자리는 한가했다
왜???!!!!!

이럴거면 이코노미 탈걸!!
라고 생각하다 타이항공 비즈니스를 이용해보고 나니 역시 행복은 돈으로 귀결 되는구나를 느끼게 됐다
(하지만 난 마일리지로..어허허허)
자, 시작합시다!
우리가 탓던 비행기 티켓!

이번 비행에서 한가지 느낀게 있다
다들 보았겠지만 모든 비행기의 좌석에는 안전 메뉴얼이 있다
사고시 어떻게 대처를 하라는 그 메뉴얼
이코노미와 비즈니스의 차이를 보았는지 모르겠는데 TG659의 경우는 비즈니스가 3점식 안전벨트로 되어 있었다
그래서 그런가 안전 메뉴얼을 보면 사고시 안전벨트를 매고 가만히 있으라고 되어 있었다
이코노미는 2점식 벨트라 벨트를 메고 앞으로 숙여서 충격시 뒤로 젖혀지는 충격에 대한 대비를 하라는 것과는 다르게 말이다
무섭다면 무서운게 안전까지도 돈으로 살 수 있다는 의미다....
이 타이밍에 다시한번 아래 문구를 기억합시다

아무튼!
자리는 2-2-2 배열 형태로 기존의 1-2-1과는 차이가 있었지만 완전히 180도로 누울수 있는건 동일했다
이것만 되도 뭐~~
우리는 커플이니 가운데 두자리로 골랐는데 떨어진 것도 아니고 같이 가는 것도 아니고 뭔가 애매~~한 자리였다
처음 예약할 때 2-2-2 형태인거 알았으면 창측으로 했을텐데 좀 아쉽긴 했...다


자리 조정은 터치식으로 할 수 있었고 허리 부분을 조절해서 받쳐줄 수 있는 점이 장점 이었다
디스크로 고생했기에 허리를 조심하려고 하는데 이부분은 좋았는데 자려고 막상 완전히 펼치고 나면 이상하게 뭔가 조금 불편했다
예전 A380을 탓을때는 엄청 편하게 쭈욱 펼치고 잤던 기억이 있는데 이번 신기재는 무언가가 불편했다
우선은 자리가 그렇게 까지 길지가 않다
작은 내키에도 거의 다 찬다 라는 느낌이 있었을 지경이니 말이다
좌우 넓이도 A380에 비하면 좁은 편이었다
아시아나가 비즈니스를 타이항공 만큼만 운영해도 아시아나를 이용할텐데 서비스가 너무 별로라...
심지어 아시아나 비즈니스는 어메니티도 없...다

우리가 이걸 경험하고 비즈니스는 아시아나 말고 다른 항공사를 타기로 했지

어메니티는 짐톰슨의 파우치에 여러가지가 들어있었다
양말도 있고 양치 용품과 안대, 립밤, 핸드크림, 이어플러그, 구두 주걱(?), 짐톰슨 보증서(?)가 있었다
기내에 있는 슬리퍼를 신은 후 다시 신발을 신을 때를 고려해서 구두 주걱을 넣어준건가...?
양말은 질이 그저 그런 느낌이었는데 그래서 그런가 내릴때 보니 양말만 버리고 간 자리가 있었다

파우치만 해도 짐톰슨 매장에서 3-400 바트 정도 하는 듯 했고 안에 들어있는 제품들도 쓸만해 보였다
핸드크림의 향기가 태국 특유의 허브향이 물씬 나는 그런 향이라 이미 비행기에서 부터 여긴 태국이다~~ 라는 느낌을 준다

영화와 여러 영상이 나오긴 하는데 한글 자막이 지원되는 영상은 딱히 없어 보였다
다만 영어는 나오긴 합디다(?)
한국 영화 몇 편 정도가 전부이니 가는 동안 할것은 미리미리 준비해 옵시다!

자리 감상을 하고 있자니 손 닦으라며 뜨거운 행주(?)와 웰컴 드링크를 주셨고 어떤 메인 메뉴를 원하는지 물어 보셨다
친절하게 영어로요
보통 출발지와 도착지 기준 언어가 가능한 승무원이 한 명씩은 타던데 이번에는 한국어가 가능하신 분이 안계셨다
자국어 외에는 안쓰기로 유명한 에어프랑스를 탓을때 조차도 한국어 가능한 승무원이 있었는데 말이다
그래도 뭐 돈쓰는 영어는 언제나 어려운게 없으니 그러려니 합시다
(돈버는 영어가 어려운거라 회사일은 늘 힘들....)

근데.. 그러고 보니 비행기를 타면서 부터는 우리가 외국인이 되는거네?

뻘생각은 그만하고 오늘의 밥은 뭔가~~ 하고 보기 시작했다

좋은...거 주겠지 뭐..가 아니고
우선은 가볍게 카나페 라고 되어 있지만 실제 나오는건 훈제 연어가 올라간 빵조각 하나와 으깬 감자 부터 시작이었다
본격적으로 식사가 시작되면
전식으로 샐러드와 생연어
본식으로 그린커리, 한국식 불고기 정식, 소고기 스튜 중 한개를 고르면 되며
후식으로는 바나나 푸딩, 간단한 빵, 간단한 과일과 치즈 정도로 끝을 낸다고 한다
세컨드 서빙이라고 되어 있는 아이스크림은 도착 한시간 전 정도에 주신다




드링크 메뉴에는 와인과 칵테일, 쥬스, 차, 커피류가 있었고 언제든지 원하는 만큼 주문하면 된다
술을 평소에 안먹어서 넘기려고 했는데 그래도 모처럼 탓으니 와인 한잔 정도는 마셔줘야 하지 않을까???

메인 메뉴는 나는 소고기 스튜를 여친은 그린 커리를 선택했다
한국식 불고기 정식은 언제든지 먹는 거니까 라고 생각해서 그랬는데 다른 자리를 보니 이걸 선택하는 외국인이 많았다

가볍게 카나페를 주셨고 웰컴 드링크로 와인도 한잔 부탁 드리니 같이 먹을 마른 안주도 주셨다

여친은 술을 안드시기에 타이 밀크티를 주문하셨다
우리가 처음으로 타이티를 먹고는 이거 되게 맛있네?? 라고 한 이후로 태국을 가면 종종 사먹는 음료이다
흔히 우리가 먹는 차트라뮤 밀크티가 조금 가공스러운 공차의 밀크티 같은 느낌인 반면
여기서 주는 밀크티는 티를 진하게 우린 다음에 연유와 얼음을 타준 느낌이 팍팍 들게 해주는 그런 타이티였다
와인 한잔을 마시고 여친 타이티를 나도 홀짝 홀짝 먹고 있자니 슬슬 배가 불러진다
라운지에서 괜히 맛있다고 이것저것 주워 먹은게 잘못이었어


전식으로 생연어와 샐러드가 나오고 빵을 고르게끔 하셨다
디너롤과 마늘빵과 뭐시기가 더 있었는데..뭐지?

버터를 발라 먹고나니 지나가시다가 또 더 주신다
응?
왜이리 자꾸 주세요?




이미 배는 좀 차고 있는데 메인 메뉴를 주셨다
구워진 으깬 감자를 곁들인 소고기 스튜라고나 할까?
내 입맛에는 매우 맛있었다
질긴 부위도 없이 적당한 간에 적지 않은 양도 그렇고 만족스러워 하며 먹는데 우리 여친의 그린커리 향기가 솔솔 풍겨온다
커리 냄새가 엄청 먹음직스럽다

한입만욤~


어??
내 입에는 그린커리가 맛은 소고기보다 맛있었다!!!
다만 향신료 향기가 팍팍나며 코코넛 향기도 같이 나서 싫어할 사람도 있지 않을까 싶지만..
아무튼 다음에는 이걸 택해야 겠다
거기다 양도 고기보다 많어!!

이미 배는 너무 부른 상태인데 치즈와 과일과 여러가지를 또 주신다
와인도 더 주시는데 자꾸 가득가득 채워주신다
배불러서 조금만 먹으려 했는데 가득 주시니 남길수도 없고 말야~
가득가득 두잔을 먹으니 취기도 돌고 배도 부르고 마냥 행복한 비행이다


그렇게 먹고 있는데 승무원이 오셔서는 더 필요한게 없냐고 하신다
그리고는 바나나 푸딩 먹을겨? 라고 물어 보신다
그렇게 먹여 놓고는 더 들어갈거라 생각한겨??

그래서 배불러서 더이상 못먹어라고 했더니 막 웃으시더니 타이티 먹는거 봤다며 어땟냐고 물어 보셨다
우리는 원래 타이밀크티 좋아하는데 너무너무 맛있었다 라고 했더니 한잔 더 가져다 주신다고 하시더니 휙 가버리셨다
어?
어?
저기요?
저 배부르다니까요?
이게 내 자리에 타이티가 한잔 더 놓인 이유다....
근데 저 검정 젤리와 타이티가 은근 잘어울리고 맛있다
예전에는 저 블랙젤리 라는 것을 넣어주진 않았는데 이번에 태국에 가보니 블랙젤리가 들어간 무엇 이라는 음료가 많이 늘어났다
이동네의 유행인가 보다
술 기운에 졸려 자리를 펴고 누웠다
특히 마음에 들었던 점은 덮는게 담요가 아닌 이불인데 이게 진짜 탐났다

우선 누워서 잘게유

먹고 자다 일어나니 아이스크림과 검정 젤리를 주셨다

저 초코렛은 자는 사이에 놔주고 가셨었다
아이스크림 까지 먹고 나니 이미 고도를 낮추고 거의 태국에 도착한 상태였다
우리는 미친듯이 먹여 줄테니 너네는 가만히 먹기나 해 라는 이미지를 팍팍 풍겨주는 그런 비행이다
살려줘...
파타야로 이동해야 하는데 진짜 배가 너무 불러 걷기도 힘들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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