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엄청났던 회전교차로를 건너와서 인가 몸이 천근만근 이었다

이용하고 나니 공항 캡슐호텔의 장단점이 확실히 느껴졌는데
늦게 일어나도 두층만 내려가면 바로 티켓팅 하고 출국할 수 있다는 장점
하지만 샤워를 할 공간이 없다는 단점
바로 이 단점을 보완하고자(?) 우리는 달랏으로 가는 비행기를 티켓팅 한 후 라운지를 이용하기로 하였다
우선 티케팅부터 하시죠

정면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오면 바로 앞에 비엣젯과 뱀부항공 카운터가 주루룩 있다

토요일 낮 12시 쯤인데도 티켓팅 하려는 사람은 거의 없었다
심지어 그날 출발하는 모든 비행편에 대하여 티켓팅을 하고 있었다
몇 시간 전이건 상관없이 티켓팅이 가능하니 미리미리 티켓부터 교환하면 되었다
라운지 이용시간이 얼마 없으면 아쉬워서 안갈까 했는데 미리미리 티켓팅이 가능해서 세 시간 가까이 이용이 가능해졌다

티켓팅 하는곳 바로 옆에 있는 이미그레이션을 들어가자
진짜 바로 옆이다, 바로 옆
처음에는 출국 심사를 하는 곳이 맞나 싶을 만큼 우리나라 김포공항 보다 매우작은 그런 곳이다
뭔가... 옛날 80년 대 극장마냥 다닥다닥 붙어있다
한편으로는 멀리 안걸어도 되고 바로 앞에서 모든게 다 해결이 되니 좋은거 같기도 하다
입국심사와는 다르게 후다닥 진행이 된 덕분에 10여분도 안걸려서 모든 검사는 끝이났다

표지판을 따라 송홍 라운지 (국내선)로 이동하였다
입구에서 여친께서 미리 준비하신 입장권을 확인받고 입장할 수 있었다

이쁜 녀석이 이것저것 준비도 많이 해오셨다
큰마음은 큰가슴에서 라는게 진리인듯 하다

국제선이 아니라 국내선이라 그런가 입장객이 열 명도 되지 않은 반면 실내는 매우 넓어 매우 널널하였다
토요일에도 이정도이니 평일에는 거의 입장객이 없을듯 하다
인천공항 라운지 하고는 비교도 되지 않는 혼잡도 이다

입장하고 창밖을 보니 바로 옆으로 출발을 준비하는 비행기들이 보였다
우리가 탈 비행기는 아니지만 열심히 캐리어를 던지는걸 볼 수 있었다
진짜 던진다
막... 던진다...
한번 여행 다녀올때 마다 캐리어가 망가져가는게 이런 이유인가 보다
이런 상황을 벌써 10년을 버틴 내 캡틴아메리카 캐리어가 대견스럽다

요거 28인치 인데 내구성도 좋고 많이 들어가고 매우 만족하는중!!
아무튼 이 얘기가 중요한게 아니고
대충 자리에 앉은뒤 한번 주욱 둘러보았다
가장 먼저 이용할 샤워실 부터 들어가 보았는데
우와~~ 좋다~~
다녀본 어디보다도 좋은 시설이었다


수건을 포함해 모든 일회용품이 갖춰진 상태였다
뜨거운 물도 펑펑 나오고 깨끗하고 사용하고 나면 바로바로 정리를 해주시며 다음 사람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해주셨다
거기다 한 명만 들어가서 씻도록 되어있어서 다른 곳들처럼 칸막이만 되어 있고 여러사람이 씻는 그런 라운지 하고는 다를 모습이었다
뜨끈하게 씻고 나오니 추욱 쳐지는게 마냥 좋았다
캡슐 호텔에서 잔게 뭔가 불편했나 보다

여친이 씻으러 간 사이 음료수 부터 한잔하려고 아무거나 가져왔는데
이거 뭐여??
박카스 같은 맛인데 더 맛있고 톡쏘는 탄산도 많고 마음에 들었다
자세히 보니 진셍도 있다하고 비타민도 많고 뭐 그렇네?
건강음료라고 하여 요것도 보일때 마다 챙기는 음료수가 되었다!
우롱차와 더불어 이거 두개는 강력 추천!
목도 축였으니 음식 구경을 해봅시다





사진이 해상도가 떨어지는건 내 휴대폰이 7년이 넘은거라 그런거지만...10년은 꼭 채우고 싶다
아무튼, 인천공항 라운지와는 비교도 안될 정도다
조금 차이가 있네 수준이 아니라 인천공항 라운지는 김밥천국 급이고 여긴 호텔조식 정도다
비슷한 가격에 이리 차이가 나는건 뭐지
얼마를 헤쳐먹는겨?



일어나고 얼마 지나지 않은 시점이라 조금만 챙겼다
그래도 베트남에 왔으니 쌀국수를 먹어야지 싶어 즉석 조리해주는 분에게 부탁하였다
한국에 왔는데 김치찌게도 안먹고 양념치킨도 안먹고 불고기도 안먹으면 그게 한국음식 먹은거냐? 라는 말이 나오듯이 말이다

여기는 쌀국수 맛집입니다!!!
고수가 많이 없는게 아쉽지만 그거 빼고는 진짜 맛있었다
조리대 앞에 있는 고추랑 뭐시기 들이 있는걸 아무생각 없이 조금씩 넣었는데 우와...
칼칼하면서도 맛있고 아무튼 최고다
해장용으로도 좋을만큼 맛있고 깔끔했다

우리 이쁜 여친(40대 지만 30대 처럼 보임, 연상이지만 연하같음, 이쁨, 깜빡깜빡 잘함, 가끔 푼수임)은
고기냄새가 조금이라도 나면 이런 국같은거 안먹으려 하는데 맛있다며 본인것도 한 그릇 주문해 오셨다
고기가 들어간 탕인데 여친이 드신다 = 냄새없이 깔끔하고 맛있다 = 맛집 이라는 의미다

배불리 드시고 뜨끈하게 씻으시고 마지막으로 커피랑 우롱차와 건강탄산음료(?)를 다시 한잔씩 하다가 시간이 되어
슬슬 비행기로 이동하였다
처음에 라운지 입장할때 일하시는 분께서 시간도 체크해 주시며 시간에 맞춰서 알려드릴게요~ 라고 하셨지만 성격 급한 우리라 먼저 나와버렸다

이제 또 새로운 여행을 하러 갑니다!!

하노이 에서 달랏으로 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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