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워터파크 갔다왔으니 늦잠 좀 자고 천천히 일어나 망고 먹고 호텔 수영장에서 놀다가 오후가 넘어서 69쇼를 보러 출발했다
쇼를 보기 전에 시간도 좀 남아서 겸사겸사 먼자 근처 마트에 가서 태국 위스키 리젠시를 잔뜩 사는걸로 합의!!
근데 우리는 술도 안먹는 애들인 이걸 왜 사려는거지???
아무튼 출발해 봅시다!!

위스키 치고 상당히 저렴하면서 맛도 좋고 탄산수에 타먹으면 맛있다고 하는 리젠시
백종원 아저씨가 추천도 하시는거니 온김에 사야징
파는 마트는 터미널21에서 매우 가깝다
단지 길건너는게 좀 귀찮아서 그렇지 그냥 길만 따라 가면 왼쪽에 큰 마트가 등장한다
최고의 수~~~우퍼 마켓이라 한다
쑤~~~우퍼 마켓
입구에서 우측으로 가보면 이런식으로 술만 한가득 모아두고 팔고 있다
가격이 우와 싸다! 는 아니다
그런데 없는 술 없이 얼마든지 원하는 술을 구매 할 수 있다
우리는 큰 병으로 리젠시를 3병을 구매하였다
편의점보다 20바트였나...조금 더 비싸지만 구하기 힘든 술을 얼마든지 쉽게 구매하는 거니 이정도야 뭐 기분좋게 쓰기로!!
묵직하게 술병을 들고 69쇼를 보러 이동!
예약은 몽키트레블을 통해 하였다
금액은 어디서 하나 동일하긴 했는데 재미난게 다른곳 보다 비싸면 그 금액에 맞춰주겠다 라고 해서 여기서 신청을 하였다
예약을 하려고 검색하다 보니 다른 곳이 천 원 정도 싼곳이 있어 저곳이 더 저렴한데 금액 맞춰주실겨?
라고 요청을 했더니 바로 거기보다 더 저렴하게 수정해서 견적서가 왔다
거기다 알려줘서 고맙다고 5천 원을 크레딧으로 넣어주셔서 다른곳보다 더 저렴하게 예약하였다
훗, 접니다!!

요렇게 슬렁슬렁 걸어갔다
덥긴 더운데 추운거보다 나으니 뭐~
간판에 수중지왕 이라고 적혀있어 뭔가 확 와닿기는 했다
뛰어난 것중에서도 최고라....??
입구까지 도착했는 사실 사람이 그리 많지가 않아 좀... 으흥?? 했다
예약한 티켓을 보여주니 짐을 사물함에 넣어두라고 한다
여권을 보여줘야만 하고 태국인은 관람불가란다
관광객들 돈을 벌기위해 하는 쇼지 태국에서도 좀 과하다고 생각하나 보다
휴대폰을 반드시 제출해야만 입장이 가능했다
그런데 내 손에 리젠시가 3병 들려있는걸 보더니 이거 진짜 좋은 술이라며 잘샀다고 칭찬을 하셨다

현지인이 맛있다면 무조건 맛있는게 진리다!!
구불구불한 통로를 통해 입장을 하는데 카메라 촬영이 일절 불가라 글로만 적어 보자면
우선 아무때나 입장하고 아무때나 퇴장하면 된다
화장실은 실내에 있고 나가는 통로로 가다보면 바로 보이니 참지 않아도 된다
관람객은 인도인이 50% 중국인이45% 나머지 국적이 5% 정도가 아닐까 싶다
그것도 대부분 단체관람 위주였고 우리처럼 따로 온 경우는 거의 없어 보였다
대부분 50대 이상인 분들이 좋아하시며 구경하셨고
우리 말고도 젊은(?) 커플이 있기는 했다
쇼는 대충 한 시간 정도를 기준으로 반복된다
이런저런 차력쇼도 하고 춤도 추곤 하는데 처음부터 홀딱 벗고 하는 그런건 아니고
이쁜옷 입고 춤추다 마지막쯤에 아래만 벗어서 보여주곤 하는 그런 형식이다
야하다 라기 보다는 신기하다 거나 재밋다 라는 느낌이 강했다
나도 여친이랑 우왕~~ 저거봐~~
되게커~~~
우와~~ 저 형...이 아닌 언니...가 아닌 형...아무튼 이뻐~~
라며 구경하고
여친도 이런 표정으로 구경하셨다
우리여친 되게 수줍고 가녀리고 참한 아이 였는데....
아무튼 중간중간 관객참여가 필요한 쇼가 있는데 여기서 관객이 참여를 안하면 그 쇼는 건너띄게 되어서 다시 보려면 한 시간을 기다려야 한다
우리도 볼 때 딱 한번 이런 경우가 생겨 건너띄게 되었고 못보는거 없이 전부 보고싶어 거기서 부터 다시 한 시간을 기다려 못본 부분을 보고 나왔다
앞으로 불러내면 주저하지 말고 나갑시다
이상한거 없이 그냥 나가서 진행을 도우면 되요
우리가 갔을땐 앞자리가 안비어있어 중간쯤에 앉다보니 참여를 못했..
처음에는 자리가 별로 안차서 인기가 없나 했는데 시간이 지나니 거의 500명 이상 자리가 찬듯하다
은근 인기쇼야~~

이상한 쇼가 아니고 상당히 볼만한 볼거리라 성인이라면 한번쯤은 가봐도 좋을듯하다
거기다 여기 아니면 어디서도 보기 힘든 그런 내용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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