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부터 일어나서 다들 피곤하다
여행은 어릴때는 돈없어서 못하고
돈생기면 나이먹어 힘어서서 못한다는 말이 맞나보다
그렇다고 어린나이에 빚내서 여행하지는 맙시다
몽생미셀에서 생말로로 가는 중에 캉칼로 갑니다
붕붕이 출발

한 시간 정도 달리니 작은 마을이 나온다
가는 동네마다 그림 같은 모습들이다
짜잔~
브레타뉴 해안의 생 말로 바로 옆에 있는 캉칼은 굴이 유명하단다
난 회라던가 살아있는 음식류는 먹지 않아 관심이 없었는데서양에서의 굴은 제법 고오~급 음식이라 비싸게 거래되는 품목중에 하나라고 한다
처음부터 날것을 안먹었던건 아니고 22살 즈음 회를먹고 응급실에 실려가서 죽다 살아난적이 있어그 이후로는 먹지 않게 되었다
친구들은 굴먹고 가시겠다 하시니 구경할겸 쫄래쫄래 따라간다
해변가 간이 천막 같은 곳에서 굴을 팔고 있었다
전문 용어로는 노점상(?)이다
둥그런 플라스틱 트레이에 다섯,여섯개 정도의 굴을 골라 주고 레몬 한조각을 넣어주는데
저게 대략 만 원-만 오천 원 정도 한다
매우 비싸다고 생각하고 있는데 생굴이 이 정도면유럽에서는 매우 저렴한 가격이라고 한다
나보고 왜 안먹냐고 하지만.. 이유를 길게 얘기하기에는 새벽부터 움직인게 피곤해서 그냥 안좋아 한다고 했었다

바닥을 보면 사람들이 먹고 난 굴 껍데기가 깔려있다
동네 구경을 할 겸 돌아다니는데 엄청 큰 개가 바다에 뛰어든다
개 주인이 막데기를 바다로 던지면 그걸 가져오려고 하는거다
나름 재미난 놀이인가 보다, 겁도 없이 뛰어들고 말이다
배도 채웠으니 간식으로 아이스크림이나 사서 돌아가자고 했는데
유진이 사서 한입 베어문 아이스크림이 뚝 떨어졌다
내친구가 그렇지 뭐

생말로로 가기 전에 해지는 것도 보고 가자 하여
가까운 일몰 명소인 Point du Grouin 을 들렸다 가기로 하였다
(여기를 어떻게 발음하는지 모르겠다)
이 곳은 그랑 랑도네( Grande Randonnée) 산책로가 절벽을 감싸고 있으며 캉칼( Cancale )에서 시작하는 원형 산책로가 있다
도중에 워커는 Île des Landes 의 길고 불모의 노두(현재 조류 보호 구역), 등대, Éles Chausey , 노르망디 해안 Granville , 맑은 날에는 몽생미셀까지 보이기도 한다고 한다
잠시 차타고 이동하고 보니
시간이 잘 맞아서인지 이미 관광객들이 바글바글 하다
다들 비슷한 생각을 가지고 여행하나 보다
이렇게 해지는 모습을 보며 일정이 마무리 된다
밤늦게서야 해가 진다는게 이렇게 늦게까지 놀때는 참 좋긴하다
이제 호텔로 갑시다, 오늘은 너무 일찍부터 움직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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